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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미일 군사훈련에 "무분별한 군사적 행위 중지돼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무모한 군사적 광란으로 대결 위기를 격화시킨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가 보장되자면 미일한의 무분별한 군사적 행위가 중지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신문은 "얼마 전에도 일본 열도와 그 주변에서 미공군이 일본항공 자위대와 '레졸루트 포스 퍼시픽'으로 명명된 대규모의 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았다"라며 "뒤이어 한국의 군산 일대에서 미 해병대가 한국 해병대와 상륙 작전 때 필요한 식량, 탄약, 박격포 등을 수송기로 투하하는 훈련을 강행하며 광기를 부렸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과 일본, 한국은 저들의 군사 연습이 공동 대처 능력을 강화함으로써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공헌하기 위한 순수 방어적인 성격을 띤 것이라고 하고 있다. 이에 신빙성을 부여하기 위해 동북아시아의 안전 환경이 엄혹해지고 있다는 것과 연습이 연례적이며 정상적인 것이라는 것을 애써 강조하고 있다"라며 "기만이다. 상투적인 말장난으로 모험적인 군사적 행동을 합리화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가일층 위협적인 성격을 띠고 주기적으로 감행되고 있는 미일한의 공동군사행동과 도발행위로 조선반도와 그 주변 지역에서 군사적 긴장 상태가 고조되고 있다"라며 "만일 이런 사태가 지속된다면 사소한 우발적인 사건도 쉽게 전면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미국이 우리 국가를 겨냥한 훈련에 일본과 한국을 빈번히 끌어들이는 데는 노리는 목적이 있다. 우리를 군사적 힘으로 압살하고 대륙으로 진출하려는 것은 미국의 변함없는 야망이며 전략"이라며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정세격화의 주범, 평화 파괴자들의 정체는 낱낱이 드러났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 손아래 동맹국들까지 동원해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강탈하려고 무모하게 날뛰고 있다"라며 "대처해 우리 국가가 국방력을 강화하는것은 너무나도 정정당당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