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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사단, 독일 찾아 대통령 친서 전달…"공급망 등 실질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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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외교부에 따르면 이 전 법제처장과 권칠승 의원, 김영배 의원으로 구성된 특사단은 독일 정부 및 주요 기관 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국제사회에 '민주 대한민국'이 돌아왔다는 점을 알리고 새 정부는 실용주의 기조 하에 '세계질서 변화에 실용적으로 대처하는 글로벌 책임 강국'을 만든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대외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는 단호히 대응하되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구축 조치를 통해 남북간 대화와 교류를 재개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이를 위해 독일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31일에는 독일 내 전쟁 및 나치 독재 시설 희생자를 기리는 국가 추모시설인 노이에 바헤 추모비에서 헌화식을 가졌다.
이후 특사단은 게자 안드레아스 폰 가이어 외교부 사무차관을 만나 신정부의 대외정책 기조를 설명하고, 한-독 관계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폰 가이어 차관은 경제 및 첨단기술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귄터 자우터 독일 총리실 외교안보보좌관과 만나 한-독 관계 강화 관련 대통령의 메시지를 담은 친서를 전달하고 유사한 시기에 출범한 양국 신정부가 양국 관계 발전의 새 장을 열어나가기 위해 긴밀히 소통하길 바란다는 대통령 의지를 전달했다. 또한 자동차, 바이오, 공급망, 디지털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실질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특사단은 1일에는 볼프강 질버만 독일 대통령실 외교보좌관을 만나 고위급 교류 방안 및 국제 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질버만 보좌관은 양국이 양자 현안은 물론 한반도 및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역 정세와 관련해서도 긴밀히 소통하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