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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명예의 전당' 개편…기념공간 정비+예우 강화
모두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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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시민에게 수여할 수 있는 최고의 영예인 '명예의 전당'이 개편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일 서울시에 따르면 명예의 전당 헌액 대상은 시민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개인·단체, 시민표창 수상자로 선정된 개인·단체, 시정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개인·단체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인물은 모두 43명이다. 2016년 10명, 2017년 7명, 2018년 4명, 2019년 5명, 2020년 6명, 2021년 4명, 2022년 4명, 2023년 2명, 2024년 1명으로 헌액자가 줄어들고 있다.

헌액 대상이 점차 줄어들면서 시는 선발 주기를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헌액자 선정을 위해 50명 이상 후보자를 확보하는 한편 명예의 전당 후보자와 시민상 후보자를 동시에 접수한다. 이를 통해 우수한 공적을 쌓은 후보자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헌액자 영예를 제고하기 위해 기념 공간을 정비한다.

현재 헌액자 동판이 설치된 기념 공간은 서울시청 청사와 시청역을 연결하는 지하보도 약 35m에 조성돼 있다. 현 위치는 시민과 맞닿은 공간이라는 장점은 있지만 공적을 확인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시는 보행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시민의 시선을 사로잡는 방안을 마련한다.

헌액자 인터뷰 영상이 제작된다. 동판에 정보무늬(QR코드)를 부착해 헌액자 인터뷰를 재생할 수 있게 한다.

헌액자 영상을 표출하는 디지털 전광판이 설치된다. 명예의 전당 사업을 소개하는 전광판을 설치하고 영상을 송출해 사업을 홍보한다.

명예의 전당 동판이 설치된 벽면이 리모델링된다. 회백색 화강암 재질 벽면을 개조해 명예의 전당 설치 공간이라는 점을 명확히 할 계획이다.

헌액자 중 고인(故人)을 위해 사후 표지를 마련한다. 현재 헌액자 중 고인은 4명, 고령자는 7명이다. 헌액자 영예 제고를 위해 사후 표지를 제작해 부착한다.

아울러 헌액자는 앞으로 서울시 주요 행사에 초청된다. 시민상 등 공적 심사 위원으로도 활동한다.

시는 "시민 행복에 기여한 시민·단체를 기리기 위해 2016년부터 시행 중인 명예의 전당 헌액 인원이 지속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그 개선안을 마련해 사업의 내실화를 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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