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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관세 15%가 선방했다는 정권이 정상이냐"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홍 전 시장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난 14년간 관세 제로 한미 FTA로 수백조 벌어준 그 비준은 극렬 좌파 앞세워 광우병 괴담으로 나라를 혼란에 빠트리고 국회에서 최루탄까지 터트리며 반대하더니, 그 당사자가 정권 잡고 고작 15% 관세 협정을 체결했다고 선방했다는 정권이 정상적인 정권이냐"라고 했다.
이어 "망각하는 국민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덧붙였다.
홍 전 시장은 전날에도 "내가 여당 대표 시절인 2011년 10월 한미 FTA 추진할 때는 '광우병 괴담'을 만들어 온 국민을 선동해 반대하면서 나를 매국노라고 했다"며 "그때 관세 제로 정책인 한미 FTA는 반대했으면서 지금 관세 15% 협상은 자화자찬하고 있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은 그러면서 "미국은 월령 30개월 넘는 소고기 먹지 않나. '미국산 소고기 먹느니 청산가리 먹겠다'던 개념 연예인은 어디 갔냐"라고 했다.
이어 "그렇게 난리를 쳤는데, 미국산 소고기 수입이 가장 많은 나라가 한국이라고 한다"라며 "온 세계가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몸살을 앓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1일 정부에 따르면 정부 관세 협상단은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대신, 대미투자펀드 3500억달러(약 488조2500억원) 조성과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1000억달러(약 139조5000억원) 구매를 약속하는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
논란이 컸던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수입과 쌀 수입 쿼터 확대는 협상안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