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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 분위기일 때 (김도영 복귀)딱 모이는 게…조금 더 힘내라” 꽃범호 진심, KIA의 8월은 간절함이다[MD광주]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1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간판스타 김도영(22)이 이날 목포과기대와의 2군 연습경기서 2루타 한 방을 쳤다는 소식을 전했다. 아울러 김도영을 2일 한일장신대와의 2군 연습경기에 내보내고 복귀시점을 잡겠다고 했다. 빠르면 3일 광주 한화전이라고 했다.

2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결과적으로 김도영의 복귀전은 3일 광주 한화전으로 미뤄졌다. 이날 김도영이 대타로 나갈지 선발 출전할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김도영은 문동주와 맞대결 가능성으로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어쨌든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을 예상보다 하루 빨리 1군에 불렀다. 여기엔 숨은 이유가 있다. 2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기 전에 만난 이범호 감독은 “연승 분위기일 때 딱 모이는 게, 선수들에게도 이제 모였으니까 힘을 내라는 부분도 생각했다. 홈에서 찬스에 대타로 한 번 나가는 게 좋을 것 같다(KIA는 이번 3연전을 마치면 원정 12연전을 치른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범호 감독은 “연패에서 연승으로 바뀔 때 조금 더 힘을 내려면 그런 분위기가 한번 더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서, 하루 먼저 불렀다”라고 했다. 아울러 이범호 감독은 3일 경기 선발투수를 제임스 네일에서 아담 올러로 바꿨다. 본래 복귀 예정 날짜를 그대로 지켜주는 것이다.
KIA는 3일 한화전부터 황동하 정도를 제외하면 완전체가 된다. 햄스트링을 다친 박정우도 최근 복귀했고, 김도영과 올러가 3일 동시에 복귀전을 치른다. 이제 물러설 곳도 없다. 1일까지 48승47패4패로 5위. 8~9월에 최대한 승수를 쌓아야 가을야구 안정권에 들어갈 수 있다.
이범호 감독은 “지금도 늦지 않았다.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잘 만들어서 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도영이가 굉장히 어린 친구이긴 하지만 그래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자리를 잡은 친구이기 때문에 조심하면서, 팀을 잘 이끌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본인도 굉장히 야구를 하고 싶었을 것이다. 8월은 굉장히 중요하기도 하다. 도영이가 들어와서 분위기를 한번 더 타서 올라가고, 남은 경기를 잘 치르면 좋겠다”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