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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트럼프 휴전 압박에도 키이우 폭격… 어린이 포함 31명 사망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오는 8일까지 우크라이나와 휴전 합의를 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는 물론 교역국에도 관세 제재를 내리겠다고 했다.
1일(현지 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밤부터 전날 새벽까지 러시아군은 주거지역·아동 병원·학교 등 키이우 곳곳에 드론 폭격을 가해 이같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상자 중 16명은 어린이로 2022년 10월 키이우 공습이 시작된 이후 어린이 사상자 수로는 가장 큰 피해다. 전체 인명 피해로도 지난해 7월 33명이 사망한 공습 이후 가장 크다.
건물이 파괴된 26곳에선 경찰, 구조대원 등이 대거 투입돼 구조 및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사상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에서 러시아가 드론 300여대와 미사일 8기를 동원해 공격했다며 “오늘 세계는 다시 한번 평화를 갈구하는 우리의 소망에 러시아가 어떻게 답했는지 봤다”며 “힘이 없는 평화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율리야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총리도 “이것이 트럼프가 제시한 데드라인에 대한 푸틴의 응답”이라며 “세계는 심판과 최대 압박으로 응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