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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정청래, 李정부 첫 당대표…'내란세력 척결' 내세운 강력 개혁파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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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2일 오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로부터 받은 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재명 정부 첫 집권여당 대표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선출됐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전당대회에서 최종 득표율 61.74%를 기록하며 당선됐다.

1965년 충남 금산군 진산면에서 태어난 정 대표는 대전 보문고와 건국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에서 북한통일정책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학 시절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던 그는 주한미국대사관 점거 사건으로 2년간 복역한 뒤 출소한 후 보습학원을 운영했다. 그러다 1990년대 초 새정치국민회의를 거쳐 노무현 정부 시절 열린우리당에 입당하며 본격적으로 정치에 뛰어들었다.

처음 국회에 입성한 것은 2004년 제17대 국회 때로, 18대와 20대 총선에서 낙선의 쓴맛을 봤지만, 19대와 21대, 22대 총선에서 승리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정 대표는 4선 의원을 지내며 2015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로 선출됐을 당시와 2022년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두 차례 당 지도부를 경험했다.

2024년 6월부터 2025년 6월까지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으며 지지층과 대중들에게 직설적이고 시원한 화법으로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 12월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소추단장을 맡아 탄핵안을 주도하며 또 한번 인지도를 쌓았다.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도 탄핵소추위원으로 참여해 파면 결정을 이끌었다.

올해 6월 대선 국면에서는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광주·전남 공동위원장으로서 호남 선거를 진두지휘했다. 이처럼 지지층 결집에 강점을 보이는 정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승리하면서 이재명 정부 집권 여당의 새로운 지도부를 이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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