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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도 대서특필 '록스타 같았던 손흥민, 엄청난 성과와 함께 10년 만에 토트넘 떠난다'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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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과의 결별을 발표한 가운데 영국 현지에서도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손흥민은 2일 서울 IFC 더포럼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시리즈 기자회견에서 토트넘과의 결별을 발표했다. 손흥민은 "올 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8월 토트넘에 합류한 후 10년 만에 팀을 떠날 예정이다. 토트넘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과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이번 경기가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통산 333경기에 출전해 127골 7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2021-22시즌 아시아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고 2024-25시즌에는 토트넘을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영국 BBC는 2일 '토트넘에서 10년을 보낸 손흥민은 록스타 같았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활약한지 10년 만에 유로파리그 우승 메달과 개인상이 가득 찬 가방을 가지고 떠난다.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우승,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등극 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4회 수상하고 이달의 골을 2회 수상했고 토트넘 올해의 선수상을 3차례 수상했다'고 언급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가장 친한 동료 중 한 명이었던 비머는 "현대 축구에서 10년 동안 토트넘 같은 빅클럽에서 한 클럽에서만 뛰는 것은 정말 특별한 업적이다. 손흥민과 함께 있는 것은 록스타와 함께 있는 것 같았다"며 "쏘니는 유로파리그 우승 이후 수백통의 메시지를 받았지만 나에게 답장을 보내는 것이 시간을 할애했다. 쏘니가 트로피를 손에 넣을 수 있어 정말 기뻤다"며 손흥민의 토트넘 결별에 대해 전했다.

BBC는 토트넘의 동료로 활약했던 워커가 손흥민과 방한 당시 겪었던 일에 대해 언급한 것을 재조명하기도 했다. 워커는 "우리가 모습을 나타낸 후에는 팬들이 차량을 막으려고 해서 미끼 차량을 이용해 빠져나가야 했다. 다들 쏘니를 잠깐이라도 보고 싶어했다. 팬들은 우리가 머물고 있는 호텔로 와서 밤새도록 밖에 앉아 있었고 정말 놀라웠다. 루니, 램파드, 베컴에 대한 팬들의 반응을 본 적이 있지만 쏘니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토트넘에서 1982년 FA컵 우승과 1984년 UEFA컵 우승을 차지했던 아자르는 "우리는 토트넘에 많은 것을 바친 선수들을 사랑한다. 토트넘에선 쏘니가 존중받을 것이다. 손흥민이 처음 토트넘에 왔을 때 나는 그에 대해 잘 몰랐다. 10년이 지난 지금 손흥민은 토트넘의 레전드가 됐고 팀을 떠난다"며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나기로 발표한 것에 대해 "떠나겠다고 결정한 지는 좀 오래됐다. 축구를 하면서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였다"며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면서 이룰 수 있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다고 생각한 것이 컸다. 새로운 환경이 필요하고 새로운 동기와 함께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작별에도 좋은 시기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이 그때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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