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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봉동서 동거 여성 살해 혐의 60대 중국 국적 남성 구속…“도망 염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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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에서 함께 살던 여성을 살해한 60대 중국 국적 남성이 2일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김성은 영장당직판사는 2일 오후 살인 혐의를 받는 중국 국적 남성 김 모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라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영장심사를 받으러 법원에 도착한 김 씨는 취재진에게 "(피해자가) 칼을 갖고 나를 공격했다"라고 주장했다. '피해자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냐?'라는 취재진 질문에는 "네"라고 답했다.

김 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3시 17분쯤 마사지 업소를 개조해 만든 서울 가리봉동 주거지에서 동거하던 5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체포된 이후 경찰 조사에서 이별 통보를 하자 피해자가 먼저 공격해왔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2023년 6월 피해자를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적이 있다. 당시 피해자가 범행 닷새 전에도 김 씨를 신고했지만 유의미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말다툼이 있었으나 해결됐다는 취지로 언급해 당시 사건을 종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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