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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는 못말려 '봉미선' 목소리 바뀐다, 하차 이유 알고보니 …


강희선은 2023년 4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암 투병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당시 강희선은 대장암이 간으로 전이돼 4년간 투병 중이라고 밝히며 “17군데로 전이돼 항암치료를 47번 받았다. 하루하루를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항암 치료 후 목소리가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해 녹음 일정을 조정하며 활동을 이어왔다고 전했다. “항암 받고 퇴원하면 일주일 동안 목소리가 안 나온다. 그다음 주에야 소리가 돌아온다. 그때 녹음하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수술 후에는 더 이상 짱구 엄마 역할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해, 직접 ‘PD님, 성우를 바꿔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편성을 미루겠다고 해주셨다. 너무 감사했지만 결국 두 달 후 다시 녹음에 참여했다”고 말해 주변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강희선은 1979년 KBS 15기 공채 성우로 데뷔했다. 외화 더빙에서 샤론 스톤, 줄리아 로버츠 등 주요 여배우의 목소리를 전담했으며, 서울과 부산 지하철 등 대중교통 안내 방송으로도 익숙한 목소리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