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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UCL 우승, 손맛도 무거웠다…이젠 한국과 월드컵 준비”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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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가장 특별한 순간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꼽으며, 다음 목표는 대한민국 대표팀과 함께 월드컵 정상에 오르는 것이라고 밝혔다.

2일 서울 용산구 현대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팬미팅 'KANGIN MADE ME DO IT' 행사에서 이강인은 “UCL 결승 무대는 어릴 때부터 꿈꾸던 곳이었다”며 “비록 직접 뛰지는 못했지만 팀의 일원으로 함께 우승해 매우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2024-2025시즌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으로 리그1, 슈퍼컵, 프랑스컵, 그리고 UCL까지 네 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유럽 4관왕을 달성한 시즌이었다.
그는 “카메라로 볼 땐 몰랐지만 UCL 트로피는 진짜 무겁다. 들고 사진 찍기조차 힘들 정도였다”며 “우승하기도 어렵고, 들기도 무거운 트로피였다”고 회상했다.

팬미팅에서는 다음 목표인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이강인은 “이젠 국가대표로서 큰 무대를 준비해야 할 때”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과 함께 잘 준비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미국은 한국보다 훨씬 덥더라. 날씨, 분위기 모두 달라 잘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비수 중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웠던 선수로는 대표팀 동료 김민재와 PSG의 수비수 윌리안 파초를 꼽았다. “민재 형은 누구나 힘들어하는 선수고, 그런 선수가 우리 팀에 있어 다행이다”며 웃었다.

최근 이강인을 둘러싼 이적설도 이어지고 있지만, 이날 팬미팅에서는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사진 = 신화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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