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30 읽음
세계적 화제작 '삼체' 시즌2, '왕좌의 게임' 주역들 합류


지난해 3월 전 세계 공개돼 화제를 모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삼체’의 시즌2 제작진이 최근 본격적인 작품 제작에 착수했다. 이번 시즌2에는 특히 글로벌 히트작인 미국 HBO 시리즈 ‘왕좌의 게임’으로 낯익은 배우와 연출자가 새롭게 합류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최근 넷플릭스 공식 발표와 할리우드 리포터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삼체’ 제작진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시즌2 촬영을 시작했다. 이르면 내년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 ‘삼체’ 시즌2에는 ‘왕좌의 게임’의 알피 알렌을 비롯해 영국 BBC 시리즈 ‘더 차이니스 디텍티브’의 데이비드 입, 미국 드라마 ‘더 보이즈’ 시리즈의 클라우디아 더밋 등이 새로운 캐릭터로 나선다. 이들은 기존 출연진인 제스 홍, 베네딕트 윙, 에이사 곤잘레스, 리암 커닝햄 등과 호흡을 맞춘다.
특히 ‘왕좌의 게임’으로 에미상을 수상한 미구엘 사포크닉 감독이 새롭게 합류할 예정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미구엘 사포크닉 감독과 배우 알피 알렌 등은 ‘삼체’ 시즌1에 이어 시즌2를 제작하는 ‘왕좌의 게임’의 제작자 데이비드 베니오프와 D.B 와이스 등과 힘을 모으게 됐다. ‘왕좌의 게임’이 이미 전 세계적인 인기를 모은 시리즈이고, ‘삼체’ 역시 지난해 3월 공개된 직후 글로벌 1위에 오르며 화제를 이끌어낸 작품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호흡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삼체’는 아시아 작가 최초로 ‘SF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휴고상을 받은 중국 류츠신 작가의 3부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시리즈. 외계 문명의 공격에 맞닥뜨린 인류와 이에 맞서는 5명의 천재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시공간을 넘나들며 우주와 인류의 충돌, 그 속에서 인류의 생존을 고민하는 이들의 모습을 그려낸 시즌1에 이어 시즌2는 원작소설의 2부인 ‘암흑의 숲’을 극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소설의 2부와 3부는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 시즌1보다 스펙터클을 더할 거것으로 보인다. 데이비드 베니오프 등 제작자들은 “시즌2는 이야기의 톤이 바뀐다”면서 “훨씬 더 큰 규모”를 강조했다.
한편 할리우드 리포터 등 외신들은 “시즌2의 공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2026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