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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위해' 한국 투어 불참했던 2770억 특급 공격수, 뉴캐슬에 남는다…"리버풀 제안 거절, 영입 포기 수순"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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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이삭./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리버풀이 알렉산더 이삭(뉴캐슬 유나이티드) 영입을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미러'는 2일(이하 한국시각) "리버풀은 이삭 영입을 포기할 준비가 돼 있다"며 "뉴캐슬이 이 공격수에게 제시된 옵션 포함 1억 2000만 파운드(약 2210억 원) 규모의 제안을 거절했기 때문이다. 이삭은 이번 여름 뉴캐슬을 떠나고 싶어 하며, 구단의 한국 프리시즌 투어에도 합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삭은 뉴캐슬에서 만개했다. 2022년 8월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뉴캐슬로 이적했다. 이적 첫 시즌 29경기 11골을 터뜨렸다. 허벅지 부상으로 3개월 정도 전력에서 이탈했음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2023-24시즌 40경기 25골, 2024-25시즌 42경기 27골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 뉴캐슬의 잉글랜드 리그컵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이끌었다. 뉴캐슬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5위로 UCL 티켓을 따냈다.
알렉산더 이삭./게티이미지코리아
이삭은 지난 시즌 겨울 이적 시장부터 이적설이 있었다. 당시 아스널, 리버풀 등과 연결됐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도 이삭의 이적설은 흘러나왔다. 이삭이 부상을 이유로 뉴캐슬의 프리시즌 투어에 참가하지 않았는데, 이후 리버풀 이적을 위해 합류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뉴캐슬은 이삭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는 팀의 핵심이다. 이번 시즌 뉴캐슬은 이적 시장에서 안토니 엘랑가를 영입한 것 외에는 성과가 없다. 백업 공격수 칼럼 윌슨이 계약 만료로 떠난 상황에서 이삭까지 팀을 떠난다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기에 이삭을 보내려고 하지 않았다.

리버풀은 최근 며칠 동안 공식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는데, 8월이 되자 이삭을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곧바로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
알렉산더 이삭./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 'BBC'는 "리버풀은 이삭의 이적이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뉴캐슬이 25세의 이삭에게 책정한 이적료는 1억 5000만 파운드(약 2770억 원)에 달한다"며 "이는 리버풀의 야심 찬 계획이 보류될 수 있음을 의미하며, 뉴캐슬이 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성사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고 했다.

'미러'는 "뉴캐슬은 이삭의 이적료를 낮추지 않겠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으며, 설령 그 금액이 충족되더라도 대체 선수를 공식적으로 영입하기 전까지는 이적을 승인하지 않을 방침이다"고 했다.

지난 시즌 PL 우승 팀인 리버풀은 올 시즌을 앞두고 공격적인 이적 시장 행보를 보인다. 제레미 프림퐁, 플로리안 비르츠, 밀로시 케르케즈, 위고 에키티케 등을 영입했다. 약 2억 5000만 파운드(약 4610억 원) 이상을 썼다. 이미 많은 자금을 쓴 상황에서 이삭을 영입하기 위해 거금을 또 쓸지는 미지수다.

한편,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은 "그는 여전히 우리 소속이다. 계약된 선수이며, 어느 정도는 우리가 그다음 단계를 통제할 수 있다"며 "나는 모든 가능성이 아직 열려 있다고 믿고 싶다. 내 바람은 그가 잔류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전적으로 내 통제 아래에 있는 것은 아니다. 내 희망은 그가 남아 다음 시즌에도 다시 뛰는 모습을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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