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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4경기 만에 멀티 히트…다저스, 커쇼 호투로 완봉승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오타니는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 볼넷으로 13타석 만에 출루했고, 이후 팀의 선취점에 기여했다. 3회엔 부러진 배트를 날리며 전력 질주한 끝에 내야 안타를 만들었고, 4회에는 우전 안타를 추가하며 4경기 만에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전날 경기까지 2경기 연속 무안타에 오른쪽 엉덩이 근육 경련으로 조기 강판됐던 그는 타격 컨디션을 빠르게 회복하며 건재를 알렸다.

선발 커쇼는 6이닝 동안 88구를 던지며 5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올렸다.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 없이 막아냈고, 4회와 5회는 삼자범퇴로 리듬을 탔다. 6회 2사 1, 3루 위기도 중견수 뜬공으로 정리했다.
7회부터는 롭레스키가 3이닝을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책임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지난 4월 21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완봉승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사진 = AP, AFP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