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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연고지 이전설에 ‘창원NC파크 상권’ 긴장…“경기 특수 사라지면 타격 불가피”


최근 성남시가 유력한 이전 후보지로 언급되자, 경기 일정에 의존하던 마산회원구 산호동 일대 자영업자들은 경기 날 매출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이 지역은 마산 최대 상권 중 하나로, 야구 시즌 중 홈경기 특수에 크게 의존하는 구조다.
디저트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 김모 씨는 "연고지 이전 이야기가 점점 현실이 되는 것 같아 걱정"이라며, "NC 경기가 있는 날과 없는 날 매출 차이가 큰데, 이전이 현실화되면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피 판매점을 운영하는 또 다른 자영업자는 "주말 포함 3연전이 열리면 매출이 평소보다 3~4배는 뛰는데, 연고지가 바뀌면 이런 특수를 누릴 수 없다"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다만 그는 “쉽게 이전을 결정하진 않을 것”이라는 기대도 전했다.

이번 이전 논란은 당시 사고로 촉발된 창원시와 NC구단 간의 갈등에서 비롯됐다. 사고로 인해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이후 NC는 21개 항목의 조건을 제시하며 연고지 이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에 창원시는 지난 7월 31일, 총 1,346억 원 규모의 20년간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 지역 경제 활성화, 관광 진흥, 도시 이미지 개선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NC구단은 "지원안과 시민들의 관심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창원시로부터 자료를 받은 뒤 내부 검토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