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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 전격 콜업…한화전 대타 출격으로 복귀 시동


KIA 구단은 2일 “김도영이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대타로 출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3일 또는 5일 합류 예정이었으나, 1군에서 컨디션을 직접 확인하기 위한 조기 콜업 결정이었다.
김도영은 지난 5월 27일 키움전 도루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2단계 손상을 입고 전력에서 이탈했다. 앞서 3월 개막전에서도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간 결장한 바 있어, 올 시즌 부상 악재가 계속됐다.
지난달 22일 재검에서 ‘이상 없음’ 소견을 받은 뒤, 기술 훈련과 2군 실전 점검을 거쳐 복귀 준비를 마쳤다. 전날 목포과학기술대와의 연습경기에 이어 이날 한일장신대와의 경기도 예정돼 있었으나, 예정보다 하루 먼저 1군에 등록됐다.
김도영은 지난해 타율 0.347로 리그 3위, 장타율 0.647로 1위, 홈런 38개로 2위, 득점 143점으로 1위에 오르며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주역이다. 또한 역대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최연소 30홈런-30도루 기록 등 다양한 대기록도 달성했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의 복귀로 수비·타선 운영에 여유를 얻게 됐다. 위즈덤을 1루에 고정 배치하면서 외야와 내야 수비 부담을 분산하고, 타순에서는 김도영을 상위타선에 넣어 중하위 타선을 강화할 수 있다.
KIA는 7연패 후 2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최근 15경기에서 3승 11패 1무(승률 0.214)로 하락세가 뚜렷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도영의 복귀는 팀 전력뿐 아니라 분위기 전환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현재 5위인 KIA는 4위 SSG와 1경기 차, 3위 롯데와는 5경기 차로 포스트시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