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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토트넘과 10년 작별…173골 101도움 ‘살아있는 전설’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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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토트넘과의 아름다운 10년 여정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33)이 2일 서울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자회견에 앞서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직접 밝혔다.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지 10년 만의 작별이다.

손흥민은 10시즌 동안 토트넘 소속으로 공식전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이 중 EPL에서만 127골을 넣으며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이어갔고, 2021-2022시즌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 EPL 득점왕(공동)**에 오르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2024-2025시즌에는 주장 완장을 차고 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무관'이라는 꼬리표를 지웠다. 유럽 진출 15년 만에 거머쥔 첫 메이저 우승이었다.

손흥민은 토트넘 역대 최다 골 5위(1위 해리 케인 280골), 유럽 대항전 골 2위(케인 45골, 손흥민 27골), 최다 출전 7위에 이름을 올리며 명실상부한 구단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EPL 이달의 선수 4회, 이달의 골 2회 수상 경력도 갖고 있으며, 특히 2019년 번리전에서 터뜨린 ‘70m 질주 골’은 EPL 올해의 골로 선정돼 전 세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최근 들어 ‘에이징 커브’에 대한 평가가 따라붙었고, 손흥민은 현실적인 선택 끝에 이별을 결심했다. 다음 행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새로운 무대를 향한 도전을 예고하며 팬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사진 = AP, EPA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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