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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신인 지명권+5천만원 투자했나…'7월 타율 .300→홈런' 이적생은 승리 보증 수표? "선발로 나갈 때마다 이겼다"



SSG 랜더스의 외야수 김성욱은 지난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이적 후 첫 홈런을 신고했다.
김성욱은 6회 선두타자로 나와 두산의 두 번째 투수 최원준을 공략했다. 3B-1S에서 최원준의 141km 직구 5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 126.3m. 김성욱의 시즌 첫 홈런이다. NC 다이노스 소속이던 2024년 9월 19일 한화 이글스전 홈런을 기록한 이후 맞이한 짜릿한 홈런이다.
경기 후 김성욱은 "치고 나서 넘어갈 줄 몰랐다. 베이스를 돌면서 순간적으로 '팀원들이 세리머니를 안 해주면 어떻게 반응하지' 걱정을 했다. 걱정과는 다르게 다행히 더그아웃에서 많이 반겨줘서 좋았다"라고 미소 지었다.
김성욱은 지난 6월 트레이드를 통해 NC를 떠나 SSG 유니폼을 입었다. SSG는 2026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권과 5천만원을 NC에 주는 대신 김성욱을 데려오며 전력을 보강했다.

김성욱은 "트레이드가 된 뒤 마지막 팀이라는 각오로 ‘다시 한번 해보자‘라고 다짐했었다. 당시에 많은 경기에 나오지 못해서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는데, 의욕만 앞서서 부상이 온 것 같다"라며 "재활을 하면서 준비를 많이 했다. 강화에서 여러 코치님들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 준비를 잘한 만큼 좋은 몸 상태로 경기를 임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일단 다치지 않는 게 우선이다. 이적 후에 선발로 나간 경기에서 항상 승리를 했다. 앞으로도 나가는 경기마다 승리할 수 있도록,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