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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관람 전 필수 시청 가이드
맥스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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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멸의 칼날'은 2019년 TV 애니메이션 1기 '귀멸의 칼날: 카마도 탄지로 입지편'으로 시작돼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애니맥스브로드캐스팅코리아

놀라운 속도로 일본 박스오피스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오는 22일 국내서 개봉한다. 일본에서 시작한 신드롬으로 국내 팬들의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번 '무한성편'을 더욱 깊이 있게 즐기기 위해 방대하게 확장된 '귀멸의 칼날' 시리즈를 다시 살피는 과정은 필수다.

'귀멸의 칼날'은 누적 발행 부수 2억2000만부를 돌파한 고토게 코요하루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TV 애니메이션(TVA)과 극장판을 통해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아온 인기 시리즈다.

가족을 혈귀에게 잃고 여동생 네즈코마저 혈귀가 된 상황에서 주인공 카마도 탄지로가 동생을 인간으로 되돌리기 위해 귀살대에 들어가면서 펼쳐지는 여정을 그린 이 작품은, 뛰어난 작화와 박진감 넘치는 액션으로 폭넓은 팬층을 형성했다.

이번에 개봉하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시리즈의 결말로 향하는 3부작의 첫 번째 이야기다. 극장판 중 제1장에 해당하는 중요 에피소드

를 다룬다. TV 애니메이션과 극장판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만큼 작품을 시간 순서대로 시청하는 것이 서사의 흐름과 캐릭터의 감정을 이해하는 데 핵심이다. 이에 '귀멸의 칼날' 시리즈 전체의 시청 순서와 간략한 내용을 살폈다. 대부분의 극장판이 TV 애니메이션의 내용을 재구성한 편집판인 만큼, 이를 따로 구분하지 않았다.

● TV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탄지로 입지편'(1기·2019년)

가족을 잃고 혈귀가 된 여동생 네즈코를 인간으로 되돌리기 위해 귀살대에 입단한 소년 탄지로의 이야기다. 탄지로는 귀살대 입단 시험부터 하현과의 첫 전투를 거치며 본격적인 여정에 나선다. 시리즈의 메인 악당인 키부츠지 무잔도 모습을 드러낸다. 그는 귀살대를 토벌하기 위해 12체의 최정예 혈귀인 '십이귀월'을 조직하는데, 이들은 실력에 따라 상현과 하현으로 나뉜다.

시리즈의 출발점이자 세계관과 주요 캐릭터들이 본격적으로 소개되는 중요한 시리즈

인 만큼, '귀멸의 칼날' 세계에 입문하는 시청자라면 반드시 확인해야 다음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의 주인공인 렌고쿠 쿄쥬로. 사진제공=NEW

●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2020년)

TV 애니메이션 1기 이후를 그린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탄지로 일행이 귀살대 최강의 검사 렌고쿠 쿄쥬로와 함께 무한열차에서 사람들을 잠재우는 혈귀술을 사용하는 하현 혈귀 엔무와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열차 안'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긴박한 전투와 쿄주로의 밀도 높은 액션 그리고 이어지는 혈귀 아카자와의 전투가 명장면

으로 손꼽힌다. 눈부신 전투 작화와 쿄주로의 서사가 깊은 인상을 남기며 작품의 팬층을 폭발적으로 확장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일본에서 404억엔(3760억원)의 흥행 수입을 올리며 일본 영화 사상 역대 흥행 1위를 지키고 있다. 국내에서는 2021년 개봉해 218만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동원하며 큰 성과를 거뒀다.

무엇보다 개봉을 앞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에서 아카자가 다시 등장해 탄지로와 대결을 예고하면서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귀멸의 칼날: 환락의 거리편'의 주요 인물인 우즈이 텐겐. 사진제공=애니맥스브로드캐스팅코리아

● TV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환락의 거리편'(2기·2021~2022년)

무한열차에서의 임무를 마친 탄지로 일행은 귀살대 최고의 검사 중 한 명인 우즈이 텐겐과 함께 혈귀가 숨어 있는 유곽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상현 혈귀인 규타로·다키 남매와 치열한 사투를 벌이는 내용을 담았다.

본격적인 상현과의 전투가 시작되는 전환점으로,

캐릭터들의 눈에 띄는 성장과 팀워크가 두드러진다는 평

을 받고 있다. 특히 압도적인 전투 연출은 시리즈 최고 수준이라는 호평과 함께 '귀멸의 칼날'만의 미장센을 극대화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 TV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도공 마을편' (3기·2023년)

탄지로는 규타로와의 전투 도중 검이 심하게 손상되고, 그 검을 만든 대장장이 하가네즈카 호타루에게 손상 경위를 설명하기 위해 숨겨져 있는 도공 마을을 방문한다. 검이 수리되기를 기다리던 중, 상현 혈귀인 한텐구와 쿗코가 도공 마을을 습격하면서 탄지로는 귀살대 대원인 토키토 무이치로, 칸로지 미치리와 함께 전투에 나선다.

한층

깊어진 세계관과 함께 상현의 위협이 본격화되는 작품으로

각 캐릭터의 성장과 무이치로의 과거 서사까지 밀도 있게 그려내며 몰입감을 더했다.

무엇보다 극 말미에는 네즈코가 햇빛을 이겨내는 장면이 그려지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이는 혈귀들이 절대 극복하지 못했던 치명적인 약점을 뛰어넘은 것으로, 그런 네즈코를 노리는 무잔의 위협이 본격화될 것을 암시했다. 특히 탄지로와 네즈코 남매의 관계가 한층 더 뭉클하게 그려지며 감정적인 클라이맥스를 안겼다.

● TV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합동 강화 훈련편' (4기·2024년)

탄지로 일행은 무잔과의 최종 결전을 앞두고 귀살대 대원이 참여하는 합동 강화 훈련에 돌입한다. 이번 편은 격렬한 전투보다 귀살대의 핵심 간부들이 직접 훈련을 이끄는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대원들이 육체적·정신적으로 한층 성장해가는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무엇보다 귀살대 전원이 혈귀들의 본거지인 '무한성'에 갇히는 장면

이 이어지며 시리즈 최종장을 향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귀멸의 칼날: 합동 강화 훈련편'의 한 장면. 사진제공=애니맥스브로드캐스팅코리아

● 시리즈 최종장 3부작 중 1장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2025년 8월22일 개봉)

탄지로와 무잔이 마침내 정면으로 충돌하는 최종 결전의 서막이 열린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혈귀들의 본거지인 '무한성'에서 벌어지는 사투를 중심으로, 시리즈의 결말을 향한 본격적인 전개를 시작하는 극장판 3부작의 제1장에 해당한다. 모든 캐릭터들의 운명이 교차하는 중심 축이자, 서사의 흐름이 절정으로 향하는 핵심 에피소드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상현 혈귀를 비롯해 무잔에 맞서 귀살대가 벌이는

마지막 전투를 그리는 장대한 클라이맥스

로 

'귀멸의 칼날' 시리즈의 최종장을 향해 첫 발을 내딛는 작품

이다. 

특히 이번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지난달 18일 일본에서 개봉해 일본 극장 개봉작으로 최단기간 100억엔(930억원) 수입 돌파 기록을 세운 데 이어, 10일 만에 누적 관객 수 900만명을 넘기며 1000만명 동원도 눈앞에 두고 있다. 개봉 열흘 만에 역대 일본 박스오피스 30위권에 진입하며 '귀멸 신드롬'의 남다른 위력을 입증하고 있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의 한 장면. 사진제공=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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