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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싼타페, 쏘렌토 그림자 못 벗어났다... 디자인 논란속 페이스리프트 통해 반전 노리나
유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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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 문제였다"... 호불호 갈린 H램프, 결국 판매에도 영향

●르노 그랑 콜레오스에까지 밀린 싼타페... 중형 SUV 3위도 위태 여기에 토레스·액티언 등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공세 이어져

●현대차, 싼타페 페이스리프트로 '디자인 리셋' 필요 불가피

안녕하세요.

자동차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유니지(유카포스트)입니다.

국내 중형 SUV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의 대표 모델인 '디 올 뉴 싼타페'(5세대, 코드명 MX5)가 출시 1년이 채 되지 않아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2023년 하반기 대대적인 풀체인지와 함께 등장했지만, 디자인 논란이 지속되면서 경쟁 모델인 '더 뉴 소렌토'의 아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에까지 밀리는 기현상이 나타나며, 싼타페의 입지는 점차 좁아지고 있습니다.
'한솥 도시락' 비유까지 나온 H램프, 소비자 호불호 여전히 팽팽... 현대차, 페이스리프트 통해 반전 노리나

5세대 싼타페 각진 박스형 디자인과 수평·수직 형태의 조형 언어로 현대차의 새로운 실험작으로 불렸습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한솥 도시락', 뼈다귀 테일램프', 'H자 괴물차' 등 조롱 섞인 별명이 쏟아졌고, 전·후면 램프에 적용된 H자 시그니처 조형이 과도하다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일부 소비자들은 실제로 후면부 램프 디자인을 별도로 변경하거나, 램핑을 통해 튜닝하는 등의 방법으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경쟁 모델인 쏘렌토는 기존 SUV의 전통적인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세련된 디테일을 더해 보수적인 소비자들에게 안정감을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물론 실내공간과 적재공간, 파워테일게이트와 같은 패밀리 SUV로서의 기능성은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디자인에 대한 거부감이 전체 브랜드 이미지에 영향을 주면서 소비자의 구매결정까지 제약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지난 상반기 기준으로 싼타페는 중형 SUV 중 기아 스포티지는 물론, 그랜저, 카니발, 심지어 쏘나타 보다도 낮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예상 밖 부진을 겪었습니다.

그랑 콜레오스·쏘렌토에 밀려난 싼타페, 그리고 그 뒤를 쫓는 KGM, 토레스·액티언

최근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공간성 중심의 실내 구성, 전통적인 SUV 디자인,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 등을 앞세워 중형 SUV 소비자층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쏘렌토는 여기에 2.5 터보 가솔린, 하이브리드, 디젤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구성과 함께 안정된 주행감을 제공하며 '모범생' 이미지를 굳혔습니다.
이와 달리 싼타페 하이브리드 모델 비중이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에서 이탈한 이미지 때문에 수요 이탈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KGM(KG 모빌리티)는 토레스, 액티언을 앞세워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새롭게 선보이는 등 싼타페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싼타페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디자인 리셋' 예고...

이에 따라 현대차는 내부적으로도 5세대 싼타페 디자인에 대한 논락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향후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모델에서 대대적인 외관 디자인 개선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 플래그십 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에 적용된 디자인 언어를 차용하거나, 수소차 넥쏘를 통해 선보인 '아트 오브 스틸' 스타일의 디테일을 반영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싼타페는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파워트레인 부문에서 치명적인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기존 듀얼클러치 변속기(DCT)는 소비자 불만과 리콜 문제로 인해 2026년형 모델부터 전량 '8단 토크컨버터 자동변속기'로 교체될 예정입니다. 이는 2024년형 싼타페 DCT 모델에서 잦은 고장과 품질 논란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현대차는 이를 통해 내구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새로운 싼타페, 소비자 신뢰 회복할까?

현대차는 싼타페에 대한 소비자들의 디자인 거부감 해소와 품질 개선이라는 이중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현대차 내부적에서도 이러한 문제 인식을 통해, 다음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싼타페의 '부활' 여부를 가르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빠르면 2026년 하반기 또는 2027년 상반기 출시로 예상되는 싼타페 페이스리프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외관 손질이 아닌, 소비자 트렌드에 맞춘 근본적인 디자인 리셋이 필요하다건 그 동안의 판매량을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5세대 싼타페는 공간성과 상품성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이라는 결정적 변수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과연 현대차는 싼타페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소비자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되는데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드리며,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상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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