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제네럴 모터스)가 31일(현지시간) 콜벳 Z06, ZR1, ZR1X 등 3대의 콜벳으로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7분 이내로 완주했다고 밝혔다. 최고 기록은 ZR1X의 6분 49.275초며 가장 빠른 미국 양산차에 이름을 올렸다.
뉘르부르크링 노르데슐라이페는 '녹색 지옥'이라 불릴 만큼 코스가 험난하다. 때문에 많은 스포츠카가 이곳에서 담금질 하며, 각종 모터스포츠 경기를 개최하기도 한다.세 대의 콜벳은 모두 버킷 시트, 6점식 안전벨트, 소화 시스템 등 일부 안전 사양을 제외하고 모두 순정 상태다. 여기에 추가 사양으로 제공하는 퍼포먼스 패키지와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컵 2 R 을 장착했다.
파워트레인 역시 순정 상태다. 출력은 V형 8기통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한 Z06이 679마력을 발휘한다. 또한 V형 8기통 엔진에 트윈 터보를 장착한 ZR1과 ZR1X는 각각 1,079마력, 1,267마력을 발휘한다.운전대는 전문 레이서가 아닌 콜벳 엔지니어들이 잡았다. 차량 성능 관리자 애런 크 Z06, 차량 성능 관리자 브라이언 월리스가 Z06, 차량 동역학 엔지니어 드류 카텔이 ZR1X를 운전했다.
기록은 콜벳 ZR1X 6분 49.275초, ZR1 6분 50.763초, Z06 7분 11.826초다. 이는 포드 GTD가 달성한 가장 빠른 미국 양산차 기록 6분 57.685초를 넘어선 것이다.한편, 뉘르부크링 서킷은 이번 콜벳을 양산차가 아닌 프로토타입으로 간주했다. Z06은 유럽 사양이고 ZR1과 ZR1X는 유럽에 판매하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