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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부인 ^^
집에 과일이라곤 사과 1개만 있어서
오늘 하나로마트 가서 말랑이 복숭아,
딱딱이 복숭아, 방울 토마토 사고,
마파 두부 만들어 먹으려고 두부랑
간 돼지고기도 사고, 아들 좋아하는
계란 유기농으로 한 판 샀어요.
(계란 한 판 중 절반은 삶았는데요.
갑자기 아들 친가 가게 되는 바람에
제가 다 먹게 생겼네요. 친가 출발할 때
삶은 계란 싸서 보낸다는 걸 빠뜨렸어요)
그런데 가족들이 갑자기 친가에 가서
오늘부터 저 혼자 집에 있게 되어
언제 이걸 다 먹을런지요..

복숭아 세 개 썰어서 통에 담고
방울토마토도 통에 담아 주고선 가는
길에 차 안에서 먹으라고 보내고요.
저는 이제 말랑이 복숭아 1개 썰어서
먹고 있는데요. 넘 달고 맛있어요~
말랑이 복숭아는 딸이 젤 좋아해서
구매한 건데요. 나머지는 제가 다
먹게 됐네요.

오늘 하나로마트에서 장 본 금액은
총 47,590원인데요.
이달 말일까지 사용 안 하면 소멸되는
포인트가 있어서 오늘은 포인트로
결제해서 포인트 초과된 4,450원만
제 카드로 결제했어요.^^

아이들에게 방학 마쳐도 집에 오지
말고 할머니 집에서 살라고 했어요.
저 오늘부터 자유 부인 됐어요~^^
급한 일 마치고 제주도나 일본으로
여행 가야 할 듯요.. 그런데요. 전
혼자 집에만 있어도 좋아요.^^

결혼하고 남편이 가정 일 많이 도와
줬어요. 그런데 남편 직업 특성상 혼자
육아해야 할 때가 많았기에 독박 육아나
다를 바 없어서 힘들게 키운데다
친정 식구들도 멀리 제주도에 사셔서
급한 일 있을 때 아이들 맡길 곳이
없었기에 넘 힘들게 육아했어요.
아이들 좀 커서 숨 돌릴만 할 때엔
코로나 생겨서 2년 이상 아이들 가정에서
온라인 학습하여 14년 동안 힘들었어요.
그런데 14년이 될 때 어처구니 없는 아동학대
신고 때문에 일이 생기면서 어려움이 생겨
저는 결혼 생활 17년 동안 내내 육아만 한 것
같아요.ㅠ 그래서 하루라도 푹 쉬어 보는 게
소원이었어요. 저에게 휴가 줬네요.

오늘도 넘 더웠죠..
오늘 하루도 고생하셨습니다.
굿밤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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