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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19일) 밤부터 시작… 수도권 포함 전국 ‘물폭탄’ 예고


이번 장맛비는 예년보다 빠르다. 제주도는 이미 일주일가량 일찍 장마가 시작됐고, 남부지방은 사나흘, 중부지방은 대엿새 정도 빨리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이번 장마는 특히 강수 구역의 편차가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도 전북 익산에 하루 264㎜가 넘는 비가 쏟아졌지만, 25㎞ 떨어진 김제에는 30㎜도 내리지 않았다. 올해도 정체전선의 폭이 남북으로 좁아 조금의 거리 차이만으로도 강수량이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이창재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정체전선에 의한 강수는 폭이 좁고 선형으로 형성돼 위치가 조금만 달라져도 강수량에 큰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예상 강수량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일부 지역에는 호우경보에 해당하는 수준의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 시간당 100㎜ 안팎의 강한 비, 이른바 ‘물 폭탄’이 어느 지역에서든 발생할 수 있다. 지난해 이런 극한 호우는 16차례나 발생한 바 있다.
전국이 본격적인 장마에 접어드는 시기다.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피해 예방을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