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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 9000여 건의 주범…서울시, 지긋지긋한 '이것' 해결 위해 칼 뽑아 들었다


시는 지난해 생활불쾌곤충의 반복적 대발생으로 통합적 대응체계 마련을 위한 '서울특별시 대발생 곤충 관리 및 방제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에 동양하루살이, 붉은등우단털파리 대량 발생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발생 시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발생 감시, 교육 홍보, 비화학적 방제, 협력체계 구축 등의 친환경적인 전략에 맞추어 관리하고 있다.


붉은털우단털파리가 대량 발생할 것이 예상되는 6월 말부터는 은평구 백련산 일대에 광원·유인제 포집기를 운영할 계획이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는 친환경적으로 유행성 생활불쾌곤충을 관리하고 비화학적 방법으로 생활불쾌곤충 발생 개체수를 조절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생활 속 대응 요령 영상 콘텐츠를 제작·홍보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사람과 곤충이 공존하며 살 수 있는 서울시 생활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환경부, 자치구 보건소 등 유관기관과 적극적으로 업무를 연계해 협력체계를 구축 및 운영 중이며 시범 사업을 토대로 유행성 생활불쾌곤충의 관리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지난해 서울시 내 동양하루살이 발생 민원은 240건이었으며 붉은우단털파리 발생 민원은 9296건이었다. 이는 4418건이었던 2023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시의 다양한 노력으로 동양하루살이로 인한 불편 민원은 16일 기준 37건으로 대폭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