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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앙골라 교사 양성학교에 '이러닝' 교육센터 준공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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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KOICA)는 17일(현지시간) 앙골라 콴자 노르테주 루칼라시에 있는 교사 양성학교에 이러닝(e-learning) 교육센터를 준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앙골라는 전국적으로 초등교사 부족과 열악한 교육 인프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농촌 지역에서는 교사 수가 매우 부족해 1년에서 1년 6개월의 단기 훈련만으로 교사 자격을 부여하는 실정이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DPP 앙골라 같은 현지 NGO와 다자기구는 지역 실정에 맞춘 교사 양성 체계를 마련, 위탁 교육 방식을 통해 교사를 양성해 왔다.

앙골라 정부는 STEM 교육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지만 정책과 기반 시설의 한계로 관련 교육을 충분히 실행하지 못했다. 대신 일부 파일럿 프로그램만 아프리카개발은행(AfDB)과 같은 다자기구의 지원을 통해 산발적으로 실시했다. 

교사양성학교 내에 지어진 1층 규모의 교육센터에는 3개의 교실과 이러닝 교실, STEM실, 도서관 등이 들어섰다. 이곳에선 취학 전 아동 교육, 초기 읽기, STEM, 이러닝, 성평등 교육 등 예비 교사와 현직 교사 재교육에 필요한 현대화된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3차 사업이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800여명의 예비교사가 정규 과정을 이수했으며 1000명 이상의 현직 교육자들이 교육학 연수를 완료했다. 또한 앙골라 교육부는 사업 추진 중 개발한 ‘기초읽기 교육모델(All Children Reading, ACR)’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며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광진 주앙골라 대한민국 대사는 "이 사업은 한국과 앙골라 간 33년의 협력관계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로, 더 나은 교육과 격차 해소를 위한 상호의지를 가지고 교사와 학생 모두의 역량강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앙 디오고 가스파르 콴자 노르테 주지사는 “이번에 준공한 이러닝 교육센터는 교사 혁신, 훈련, 역량 강화의 중심이 될 것이며, 사업에 참여한 모든 지역들 간의 연결고리로서 농촌 지역의 인재 양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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