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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실수 1위 골키퍼' 오나나와 동행 이어갈 가능성 ↑다만 오나나와 경쟁할 백업 골키퍼 영입 가능성도 제기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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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 오나나.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가 안드레 오나나의 경쟁자 영입을 원하고 있다.

안드레 오나나는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5000만 유로(789억 원)의 이적료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유니폼을 입었다. 안정적인 골키퍼는 아니지만, FC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 출신답게 뛰어난 빌드업 능력을 보유한 선수다. 당시 빌드업 능력 부족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던 다비드 데 헤아의 완벽한 대체자로 평가받았다.
안드레 오나나. /게티이미지코리아
오나나는 맨유 합류 이후 기대 이상의 선방 능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문제는 기복과 잦은 실수였다. 2023-24시즌부터 오나나가 기록한 골로 이어진 실수는 8회다. 프리미어리그 골키퍼 중 가장 많았다. 골키퍼의 가장 중요한 덕목인 안정감이 부족했다. 장점이던 꼽히던 빌드업에서도 잦은 실수를 범했다.

이에 맨유는 새로운 골키퍼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17일(이하 한국 시각), "맨유는 오나나와 경쟁할 수 있는 백업 골키퍼를 영입하기 위해 이적시장을 살펴볼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맨유는 백업 골키퍼로 알타이 바이은드르, 톰 히튼을 보유하고 있다. 히튼은 지난 4시즌 간 단 3경기에만 출전했다. 사실상 플레잉 코치라고 봐도 무방하다. 세컨 골키퍼인 바이은드르도 단 11경기 출전에 그쳤다. 오나나가 부진할 당시 출전 기회를 받았지만,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보여줬다.
맨유 잔류 가능성이 높은 안드레 오나나. /게티이미지코리아
다만 맨유의 최우선순위는 골키퍼 영입이 아니다. 맨유는 음뵈모와 스트라이커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 현시점에서 오나나는 맨유에 잔류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디 애슬레틱'은 "오나나의 에이전트는 지난주 맨유 관계자들과 회의를 가졌다. 오나나는 이번 여름, 맨유에 잔류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오나나가 후벵 아모링 감독 체제 축구에 적응하는 것이 최선의 시나리오다. 아모링 감독은 중도 부임하여 시즌 중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전술을 바꾸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프리시즌을 보내지 않았기에 일부 선수들은 전술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오나나도 그중 한 명이다. 다가오는 시즌엔 프리시즌을 온전히 치를 수 있다. 오나나가 프리시즌에서 아모링 감독의 전술에 적응하길 바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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