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2 읽음
정성국, 한동훈 전당대회 출마에 비관적인 이유


국민의힘이 차기 당권을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출마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친한(친한동훈)계에서는 출마 시 당선될 가능성을 높게 점치지만 오히려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들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범친윤(친윤석열)계로 묶이는 송언석 신임 원내대표 선출 등 당의 분위기가 과거에 머물러 있고, 지방선거가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당권을 잡아도 실질적으로 당을 이끄는 게 ‘어렵다’는 판단이다.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서 ‘한 전 대표가 당 대표에 도전하냐’는 질문에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여러 의견이 ‘5대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들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 제시를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이면 ‘한동훈이 등판하면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이와 반대로 가고 있다고 봤다.
그는 “한동훈이 차기 보수의 리더로 가장 적합한 1위로 나오지만 당내 의원들의 분위기는 아직까지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며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어려운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심을 할지 저도 사실 굉장히 궁금하다. 다만 지금 주변에서는 조금 부정적 여론을 더 전달하고 있다”면서도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