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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트먼 "저커버그, 우리 직원에 1400억 이직 제안…모두 거절"


18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최근 팟캐스트에 출연해 "메타가 최고의 AI팀 구축을 위해 오픈AI 직원들에게 최대 1억달러의 계약금과 더불어 지금보다 더 높은 연봉 패키지를 불렀다"며 "지금까지 (오픈AI의) 최고 인재 중 누구도 그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올트먼 CEO는 또 "메타가 우리를 최대 경쟁자로 생각하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메타의 공격적인 자세와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모습은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픈AI 직원들이 1억달러 계약금 제안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 "메타는 존경할 점이 많은 회사지만, 혁신에 뛰어난 회사라고 생각하진 않기 때문"이라며 사실상 저격했다. 이어 "오픈AI는 메타가 이해하지 못할 많은 것들을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메타는 최근 AI 기술력을 강화하려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스케일AI에 143억달러(19조7000억원)를 투자해 지분 49%를 확보하고, 스케일AI CEO인 알렉산드르 왕을 메타의 '슈퍼 인텔리전스' 팀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메타가 외부 스타트업에 투자한 사례 중 최대 규모로, 최근 자체 AI 모델 '라마4'가 혹평을 받으면서 AI 사업 전체를 재정비하려는 의지로 평가받았다.
이와 함께 저커버그 CEO는 구글 딥마인드의 수석연구원인 잭 레이를 포함, 스타트업 세서미AI 출신 인사 등 여러 명의 역량 있는 AI 연구자들을 영입하면서 높은 급여 패키지를 제안했다. 또 메타는 올해 AI 관련 인프라와 채용에 수천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