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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가스카르 여행, 살아있는 지구 박물관 탐방! "바오밥나무와 여우원숭이의 땅을 밟다"


마다가스카르 여행은 '지구 최후의 낙원', '살아있는 진화의 박물관'이라 불리며 전 세계 여행자들의 버킷리스트 최상단에 자리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과연 마다가스카르는 어떤 곳일까?", "어떻게 갈 수 있을까?", "뭐 하는 곳이지?" 등 궁금증도 따라오기 마련이죠.
이번 글에서는 마다가스카르 여행에 대한 정보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살아있는 지구의 박물관이라 불리는 이곳에서 무엇을 경험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아직 직항은 없다..

마다가스카라 여행에 주로 이용되는 경유 노선은 다음과 같습니다.
✔중동 항공사 경유
에미레이트 항공(두바이 경유), 카타르 항공(도하 경유)은 비교적 안정적이고 편리한 경유 노선입니다.
✔아프리카 항공사 경유
에티오피아 항공(아디스아바바 경유), 케냐 항공(나이로비 경유) 등을 통한 방법이 있습니다. 마다가스카르 여행을 위한 가장 보편적인 방법입니다.
✔유럽 항공사 경유
에어 프랑스(파리 경유), 터키 항공(이스탄불 경유) 등 유럽 주요 도시를 경유하는 노선도 선택지로 활용할 수 있어요. 항공 시간을 잘 조절하면 현대 문명과 대자연을 오가는 즐거움을 동시에 누릴 수도 있죠.
※주의할 점
항공사마다 경유 횟수와 대기 시간, 그리고 총 비행 시간이 상당히 차이가 납니다. 특히 총 비행 시간은 짧게는 18시간에서 길게 40시간 이상까지도 소요될 수 있습니다.
마다가스카르 여행 성수기는 5월부터 10월로 건기입니다. 따라서 항공권 가격도 같이 오르는 점을 기억해 두세요.
-대체 얼마나 들까?

항공권 가격이 상당히 높은 편이지만 현지 물가는 아프리카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
입니다.
그러나 동남아시아처럼 저렴한 수준은 아니며, 이동과 액티비티에 추가 비용이 발생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마다가스카르 항공권
에티오피아 항공을 이용해 아디스아바바를 경유하는데 왕복 항공권이 250~300만 원 사이 정도 나오는데요. 마다가스카르 여행은 5~10월 성수기 시즌으로 항공권 가격이 더 비싸질 수 있어요.
✔숙소·식비
현지 숙소는 1박당 약 5만 원~10만 원정도로 이용
할 수 있어요. 수도인 안타나나리보에 있는 좀 더 좋은 호텔은 살짝 더 비쌉니다.
식비 또한
현지 식당이나 노점을 이용하면 한 끼에 만 원 정도로 저렴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쌀이 주식이며, 해산물이나 고기 요리가 많아요. 조금 더 고급스럽게 먹고 싶다면 레스토랑을 추천합니다.
✔교통 비용
마다가스카르는 땅이 넓고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현지 기사·가이드'가 포함된 전용 차량 렌트를 하는 것이 가장 좋습
니다. 일일 $80~160$ 정도(기름값 포함)로 비용이 꽤 나갑니다. 혼자 마다가스카르를 가는 것 보단 여러 명과 함께 효율적으로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액티비티 및 입장료
국립공원에는 입장료가 있습니다. 공원마다 다 다르지만 대략 $10~$25/일 정도 입니다.
또한 국립공원에서는 공인 가이드 동반이 필수
이며, 가이드 비용은 별도로 발생합니다.($30~$50/일, 인원에 따라 상이)
마다가스카르 여행 경비로만 따지자면 거의 항공권과 맞먹는 비용이기 때문에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합니다.
-5~10월은 건기를 맞이해 성수기 시즌

5월부터 10월까지가 건기로 마다가스카르 여행 성수기
로, 비가 적게 오고 야외 활동하기 좋은 기온이 유지됩니다.
가장 추천하는 달은 9월 인데요. 낮 평균 기온이 25도 정도로 따뜻하면서 밤에는 17도 정도로 선선합니다. 다만, 중앙고원 지역은 고도가 높기 때문에 얇은 겉옷 같은 걸 챙겨 주는 것이 좋습니다.
11월부터 4월까지는 우기로, 스콜성 폭우
가 자주 내립니다. 특히 1월과 2월에는 태풍 영향이 있어 마다가스카르 여행은 잠시 접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우기에 마다가스카르 여행을 한다면 비의 수분을 머금은 다양한 식물들과 폭포는 한 줄기의 희망처럼 느껴질겁니다.
-경이로운 지구 박물관

✅ 수도 안타나나리보
마다가스카르 여행의 시작점이자 관문입니다. 중앙 고원에 위치한 이곳은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언덕 위에 자리한 왕궁과 시장, 그리고 다양한 박물관을 통해 마다가스카르의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어요. 공항과 가까워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 모론다바 & 바오밥나무 거리
마다가스카르 여행 하면 가장 먼저 바오밥나무 거리가 떠오르는데요. 서부 해안 도시 모론다바 근처에 위치한 이곳은 수십 그루의 거대한 바오밥나무들이 황토빛 길 양옆으로 늘어서 있어서 신비로운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마다가스카르가 왜 진화의 박물관이라 불리는지, 국립공원에 직접 방문하여 느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안다시베-만타디아 국립공원
/ 수도 안타나나리보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치한 열대우림 국립공원입니다. 가장 큰 여우원숭이인 '인드리'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고, 카멜레온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이살로 국립공원
/ 남서부에 위치한 이살로는 사암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협곡과 기묘한 바위지형 등 대자연의 보고라 할 수 있습니다. 주로 트레킹을 즐기는 여행자들이 찾으며 특히 '이살로의 창'이라 불리는 기암괴석은 대표적인 일몰 명소입니다.
베마라하 칭기 국립공원
/ 칼날처럼 뾰족하게 솟아오른 석회암 봉우리(칭기)들이 장관을 이루는 독특한 지형을 만날 수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그물 망 같은 다리와 사다리를 오르내리며 탐험하는 특별한 경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난이도가 상당합니다.)

북서쪽에 위치한 노지베 섬은 '큰 섬'이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이름처럼 마다가스카르에서 가장 유명한 휴양지로, 고운 모래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는 물론 다양한 해양 생태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변 작은 섬들로의 호핑투어도 인기가 많습니다.
마다가스카르 여행 꿀팁

✔비자 발급
우리나라 국민은 마다가스카르 도착 시 공항에서 여행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15일 기준 10유로 이며 마다가스카르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자비자는 2025.06.18 기준 불가능)
✔귀중품 관리
마다가스카르는 치안이 불안한 나라는 아니지만, 소매치기나 강도 사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수도 안타나나리보의 번화가나 야간에 혼자 다니는 것은 피하고, 귀중품은 되도록 가져가지 않는 게 좋습니다.
✔언어
마다가스카르의 공용어는 말라가시어와 프랑스어입니다. 주요 관광지나 규모가 있는 호텔에서는 영어가 통할 수 있지만, 현지인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프랑스어 회화를 익혀두는 것이 좋습니다.(인터넷 불통 대비)
✔현지 교통
땅이 넓고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지역 간 이동이 쉽지 않은 게 마다가스카르 여행입니다. 전용 차량(현지 가이드 포함)을 미리 에약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현금 준비
대부분의 상점이나 소규모 숙소에서는 카드 결제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마다가스카르 현지 통화인 아리아리 현금을 충분히 준비해 주세요. 달러, 유로를 준비해 현지 은행이나 환전소에서 환전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고액권보다는 소액권을 다양하게 준비하세요.
✔건강 및 위생
마다가스카르 여행 전 의사와 상담하여 말라리아 예방 약 복용 여부를 결정해야합니다. 모기 기피제를 반드시 챙기고, 반팔 보다는 긴팔과 얇은 바람막이 같은 옷차림을 추천합니다.
길거리 음식은 주의하고, 위생이 보장된 식당에서 식사할 것을 권장합니다. 특히 위장약이나 소화제와 같은 상비약을 챙겨가는 것도 필수입니다.

비록 긴 여정과 쉽지 않은 준비 과정이 필요하지만, 바오바브나무의 웅장함, 여우원숭이와 같은 독특한 야생 생태계를 만난다면 그 수고는 감동으로 변할 것입니다.
평범한 게 싫다면 지금 당장 마다가스카르 여행을 계획해 보는 건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