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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가장 빠르다… 외국인 관광객 100만 명이 선택한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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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지난 4월까지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06만 1284명으로 집계돼 2014년 이래 가장 빨리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지난 16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성과는 ‘부산다움’을 살린 콘텐츠 전략이 주효했던 결과로 풀이된다. 미식, 해양, 디지털 편의성을 중심으로 외국인 유입을 확대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이전의 수준을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평가받는 지난해 4월까지의 외국인 관광객 수(85만 8656명) 대비 약 24% 증가한 수치다.

외래관광객 조사에서 ‘한국 여행 중 가장 만족한 활동’과 ‘부산 방문 중 가장 인상 깊은 활동’ 모두에서 미식 관광이 1위를 차지했다. 시는 미슐랭 스타셰프 유치,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유치, 원도심 숨은 맛집을 소개하는 ‘택슐랭’ 브랜드 운영 등을 통해 미식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또 지난 17일 부산관광공사와 부산시가 공개한 '2024 부산방문 관광객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은 부산 여행 중 주요 방문지로 '광안리해수욕장'을 가장 많이 뽑았다.

중복응답이 가능한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58.5%는 광안리해수욕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두 번째 주요 방문지로는 BIFF광장(55.5%)을 비롯해 감천문화마을(55.2%)과 국제시장(46.9%)이었다.

▼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실시간 영상

국가별로는 ▲대만(19만 2214명) ▲중국(15만 7953명) ▲일본(13만 4917명) ▲미국(7만 3344명) ▲필리핀(5만 6172명) 순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베트남(5만 535명) ▲홍콩(4만 6096명) ▲인도(1만 9633명) 등에서 전년 대비 40% 이상 관광객 수가 증가했다.

시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크게 증가한 요인으로 지속적인 미식관광 투자 등 부산만의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육성과 관광 편의성 향상 등을 꼽았다.

크루즈 관광 유치 마케팅을 통한 해양관광 저변 확대와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출시한 통합 관광 패스인 '비짓부산패스', 중국의 대표적인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위챗페이' 등이 있다.
특히 교통·관광·할인 혜택을 묶은 외국인 전용 ‘비짓부산패스’는 입소문을 타고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위챗페이’도 결제 편의를 높이며 실질적인 만족도를 끌어냈다는 평가를 얻었다.

트립어드바이저에 등록된 1246만 개 관광상품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소비자 만족도 분석에서 부산은 동북아 8개 주요 도시 중 2위를 기록했다. 평균 평점 4.90점으로 베이징(4.91)의 뒤를 이었으며, 상하이(4.89), 도쿄(4.85), 서울(4.78), 오사카(4.77), 타이베이(4.76), 가오슝(4.6)에 앞섰다.

시는 하반기에는 페스티벌 시월, 부산불꽃축제와 같은 글로벌 축제를 K콘텐츠와 연계해 관광 상품화하고, 수륙양용버스·해상택시 도입, 장기 체류형 콘텐츠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관광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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