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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할을 쳤는데…확 고꾸라지지 않아” AVG 0.394에 5출루, 이숭용 굳은 믿음…SSG 국대 유격수니까[MD고척]


SSG 랜더스 유격수 박성한(27)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공수겸장 유격수로 도약했다. 2021년부터 꾸준히 120~130경기 이상 출전했고, 작년엔 태극마크를 달고 프리미어12에도 나갔다. 지난 4년간 풀타임을 뛰면서 두 번이나 3할을 때렸다. 장타력이 돋보이지 않아도 꽤 정교한 타격을 한다.

SSG 야수진은 지난 수년간 가장 평균연령이 높았다. 그러나 근래 베테랑들이 하나, 둘 물러나거나 영향력이 떨어지면서 서서히 젊은 선수들이 치고 올라온다. 정준재나 고명준이 대표적이다. 지금은 2군에 있지만, 박지환도 결국 1군에서 승부를 봐야 할 선수다. 이숭용 감독은 이들에게 ‘생각하는 야구’를 강조했다.
박성한은 이미 풀타임 5년차를 맞이해 그 단계를 넘어선 선수다. 생각하는 야구를 안 하거나 못하면 주전 유격수로 뛰는 건 불가능하다. 이숭용 감독은 1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작년에 3할(0.301)을 쳤던 선수인데 그렇게 확 고꾸라지진 않을 거라고 보거든요. 점차 게임을 치르면 조금씩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된다”라고 했다.
박성한의 타율은 이제 0.246까지 올라왔다.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결국 본인의 애버리지를 어느 정도 찾아갈 가능성이 크다. 이숭용 감독은 오히려 수비 부담이 큰 포지션인데 휴식을 적절히 주지 못해서 신경이 쓰인다. 워낙 내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현재 일부 내야 백업들은 부상을 당한 상태다.
이숭용 감독은 “걱정되는 건 체력 세이브를 아직 못 해주는 게…이제 좀 한 명이 좀 돌아와야 되는데. 아직 김성현이나 안상현이나 이런 친구들이 못 왔다. 다행히 장마가 온다. 상황에 따라서 좀 체력 세이브가 되지 않을까 싶다. 체력 관리를 조금 더 신경 써주면 시즌 끝나면 어느 정도 수치는 올라올 것 같다. 워낙 공을 잘 보고, 볼넷이 많은 친구라서 어느 정도 올라갈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박성한은 17일 경기를 마치고 “개인적인 것보다 많이 누상에 나가서 팀이 승리한 게 기쁘다.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서 좋다. 이전에는 너무 공을 기다려서 (스트라이크)비슷한 공에 배트가 나가지 못했던 것 같다. 최근에는 적극적으로 치려고 하고 있다. 아직은 조금 왔다 갔다 하는 부분이 있어서 만족하지는 않는다”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