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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김혜성을 독특하게 활용한다” 혜성특급의 기적…NL 신인상 모의투표 2위 등극, 美도 인정했다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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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기적이다. 신선한 충격이다. 김혜성(26, LA 다저스)이 내셔널리그 신인상 모의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MLB.com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내셔널리그, 아메리칸리그 신인상 모의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5월까지만 해도 순위권에 없었던 김혜성이 당당히 2위에 올랐다. 무려 3명의 패널에게 1위표를 받았다. 드레이크 볼드윈(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1위다.
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혜성은 3+2년 2200만달러 계약을 맺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마이너리그서 출발했으나 5월 초에 콜업돼 1개월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키케 에르난데스, 미겔 로하스와 함께 전천후 백업으로 맹활약한다.

올 시즌 30경기서 68타수 26안타 타율 0.382 2홈런 11타점 13득점 출루율 0.425 장타율 0.544 OPS 0.969다. 좌투수에게 네 차례 밖에 기회를 얻지 못했으나 홈런 1개 포함 4타수 3안타다. 들쭉날쭉한 출전에도 오랫동안 4할대 타율을 지키다 최근 3할대로 내려왔다. 2루수, 유격수, 중견수를 오가며 안정감 있는 수비력을 보여준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백업으로 사용하지만, 사실상 기용 기준이 불분명하다. 김혜성으로선 타격감을 유지하는 게 좀처럼 쉽지 않지만, 매우 잘해주고 있다. 단,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3경기 연속 결장한 상태다.

MLB.com은 “5월4일 데뷔 이후 다저스는 그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왔다. 26세의 전 KBO리그 스타는 30경기에 출전했지만 그 중 선발로 출전해 마무리까지 해낸 건 12경기에 불과하다. 로버츠 감독은 그를 주로 2루수와 중견수, 유격수로 배치했으며, 73번의 타석 중 4번을 제외한 모든 타석에서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내보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MLB.com은 “5월 4일 이후 윌슨의 타율 0.396만이 70번 이상의 타석에 들어선 메이저리그 신인 중 김혜성의 타율 0.382보다 낫다. 다저스는 김혜성을 독특하게 활용한다. 또한 김혜성은 6차례 도루를 시도해 모두 성공하는 등 도루에 대한 가치도 높인다”라고 했다.
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내셔널리그 신인상 모의투표 3~5위는 어구스틴 라미레즈(마이애미 말린스), 채드 패트릭(밀워키 브루어스), 맷 쇼(시카고 컵스)다. 아메리칸리그 신인상 모의투표 1위는 제이콥 윌슨(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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