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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그릇 다 먹어도 속이 편안, 다이어트에도 좋은 '여름 보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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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개장은 맵고 진한 국물 맛이 특징인 한국의 전통 국물 요리다.

부드러운 닭고기와 각종 채소가 어우러져 깊은 맛을 내며, 속을 뜨끈하게 데워주는 음식으로 사랑받는다. 특히 추운 날씨나 기력이 떨어질 때 한 그릇 먹으면 몸이 금세 따뜻해진다. 육개장보다 담백하고, 고기보다 부담이 적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 좋다.

◆닭고기, 고단백 저지방의 대표주자

닭개장의 주재료인 닭고기는 단백질이 풍부하면서도 지방 함량이 낮아 건강식 재료로 꼽힌다. 특히 껍질을 제거한 닭 가슴살은 다이어트 식단에서도 자주 쓰인다. 근육 생성과 회복을 도우며, 소화 흡수도 잘돼 위에 부담이 적다. 쇠고기보다 지방이 적으면서도 맛은 충분해 건강을 챙기면서도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다.
◆토란대와 숙주, 채소가 더해주는 영양

닭개장에 빠질 수 없는 토란대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장 건강에 좋다.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이 국물과 어우러져 특유의 깊은 맛을 더한다. 숙주는 비타민 C와 수분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고기만 먹는 것보다 여러 채소가 함께 들어가야 균형 잡힌 한 끼 식사가 완성된다.

◆얼큰한 맛은 캡사이신 덕분

닭개장의 붉은 국물은 고춧가루와 고추기름에서 비롯된다. 여기엔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캡사이신이 들어 있다. 이 성분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몸을 따뜻하게 데우는 효과가 있다. 다만 속이 예민한 사람이라면 고추 양을 조절해 매운맛을 약하게 먹는 것이 좋다.

◆국물 섭취는 조절이 필요

닭개장은 국물 맛이 진한 만큼 나트륨 함량도 적지 않다. 특히 외식으로 먹을 경우 국물 전체를 다 마시는 건 피하는 게 좋다. 반찬 없이 국물과 밥만 먹어도 짠맛이 강하게 느껴질 수 있다. 집에서 끓일 땐 국간장 양을 줄이거나, 저염 간장을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기운 없을 때 좋은 보양식

닭개장은 몸이 허할 때 찾게 되는 대표적인 보양식이기도 하다. 맵지만 따뜻하고 기름지지 않아 속이 편하다. 특히 감기 기운이 있을 때나 땀을 내고 싶을 때 한 그릇 먹으면 금세 몸이 개운해지는 느낌이 든다. 식욕이 없을 때도 진한 닭 국물은 입맛을 돋우는 데 효과적이다.

닭개장을 더 건강하게 즐기려면 기름기를 걷어내는 과정이 중요하다. 닭을 삶은 뒤 한 번 식혀서 위에 뜨는 기름을 제거하면 훨씬 담백해진다. 간을 너무 세게 하지 않고, 국물은 적당히 즐기되 건더기를 중심으로 먹는 것이 좋다. 찬밥 대신 따뜻한 밥과 함께 먹으면 소화에도 부담이 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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