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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에 갇혀 외국으로 건너온 '밀항자' 냥이...'3주간 쫄쫄 굶었다옹'


[노트펫] 컨테이너에 갇힌 고양이가 머나먼 외국으로 건너왔다고 지난 15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Local12'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고양이는 중국에서 미국 미네소타주 오크데일로 운송되는 컨테이너 안에 3주간 갇혀 있었단다.
그 바람에 갑작스레 밀항하게 된 고양이는 위험할 정도로 비쩍 마른 상태였다고.

당시 고양이는 컨테이너 안에 들어갔다가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한 듯하다. 이후 음식과 물도 없이 3주간 고립된 고양이. 녀석은 컨테이너 안에서 설치류나 고인 물을 먹으면서 버틴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게 하루하루 간신히 삶을 이어가던 고양이는 미국에서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영양실조 및 탈수 증상을 보인 녀석한텐 영양 공급이 시급했다.

고양이는 동물 보호소 'Northwoods Humane Society'에서 먹고 마시며 치료도 받게 됐다. 다행히도 고양이의 회복력은 매우 뛰어났단다.
이후 고양이는 동물 보호 단체 'Pet Haven'의 시설로 옮겨졌다. 단체는 녀석에게 '샤오마오(Xiǎo māo)'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샤오마오란, 중국어로 '작은 고양이'를 뜻한다고.

샤오마오는 예쁜 암컷 고양이었다. 단체 측은 지난 17일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지금 녀석은 스트레스를 완화해주는 공간에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라며 샤오마오의 근황을 알렸다.
극한의 상황에 몰렸음에도 기적적으로 생존한 샤오마오. 녀석을 알게 된 일부 네티즌은 "녀석이 미네소타에 정착하면, 우리 가족이 되길 희망합니다", "저는 텍사스에 살고 있지만, 입양에 관심이 있습니다"라며 벌써 입양 의사를 보였다.
다른 누리꾼들은 "트라우마를 겪은 샤오마오. 녀석이 치유되길 바라요", "사랑이 넘치는 가정에 입양되면 좋겠다", "미국에 온 걸 환영해"라며 녀석을 격려했다.
한편 단체는 매우 마른 상태인 샤오마오가 안전하게 체중을 증량할 수 있도록, 천천히 먹이를 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