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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여사, 캐나다서 '영부인 외교'…국제무대 데뷔 합격점

캐나다 교민들과 만남·장애인예술센터 방문 단독 일정 소화
"대통령이 오셔야 할 자리인데 제가 괜히"…겸손한 모습도

김 여사는 17일(현지시간) 오전 캐나다 캘거리 한인회관에서 열린 동포사회와의 대화에서 교민들과 만나며 첫 단독 행사에 나섰다.
그는 "요즘 보면 해외에 계시는 우리 동포분들이 한국 소식을 저희보다 더 잘 알고 계시더라. SNS나 유튜브나 이런 걸로 너무 자세하고, 또 판단도 너무 잘하고 계셔서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다"고 말했다.
본인을 낮추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 여사는 "동포 간담회 작게 한다고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왔는데, 너무 낭랑한 아나운서도 계시고 듬직한 회장님들이 계시니까 대통령이 오셔야 할 자리인데 제가 괜히 왔나, 그런 생각이 든다"며 "만나 뵙게 돼 반갑다"고 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캘거리에 위치한 국립장애인문화 예술센터(National access Arts Centre, NaAC)를 방문하여 단독일정을 이어갔다. 그는 관계자들로부터 센터 운영 및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 현황 등을 청취하고, 현지의 장애예술가들을 격려하는 한편, 캐나다 정부의 장애인 지원정책과 양국의 장애인 문화예술 교류 촉진 등에 대한 관심을 전했다.
김 여사는 "캐나다는 장애인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고 자유롭게 외출할 수 있는 시설과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어서 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 잘 포용되어 있다는 게 인상적"이라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또한 새롭게 출범한 우리 정부가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에 대한 정책적 배려를 하여 양국의 장애예술 분야 협력이 더욱 촉진되기를 기대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캐나다 캘거리에 위치한 G7 정상회의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 부부가) 리셉션에서 캐나다의 다양한 내각 구성원들 그리고 정상들과 자연스러운 인사를 나누면서 친교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드레스 코드가 전통의상 아니면 정장이었다"며 "김혜경 여사는 연노랑 치마, 녹색 저고리로 전통 한복 의상을 입고 와서, 새로운 대통령이기도 하고, 또 전통 의상 때문인지 촬영 요구도 매우 많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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