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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심정지, 심폐소생술하면 생존율 2.2배 증가


질병관리청은 18일 2024년 상반기 급성심장정지 환자 약 1만6578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상은 남성 1만784명, 여성 5985명이었다.
심근경색이나 부정맥, 뇌졸중 등 질병으로 인한 급성심장정지가 77.8%였고 추락이나 운수 사고 등 질병 외 원인에 따른 경우는 21.8%였다.
발생 장소는 가정이나 요양기관 등 비공공장소(64.0%)가 많았으며 가정에서 발생한 비율이 전체 중 45.1%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생존 상태로 퇴원한 환자는는 전체 중 9.2%인 1527명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증가했다. 혼자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뇌 기능이 회복된 환자는 1053명이었으며 뇌기능회복률은 6.4%로 0.8%포인트 높아졌다.
현장에서 신속하게 실시한 심폐소생술(CPR)과 구급대의 초기 응급처치가 환자 생존과 회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질병청은 분석했다.
구급대원, 의료인을 제외한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30.2%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4%포인트 높아졌다. 일반인이 CPR을 시행했을 때 생존율은 14.3%, 뇌기능 회복률은 11.4%로 나타났다.
일반인 CPR이 시행되지 않았을 때 생존율은 6.4%, 뇌 기능 회복률은 3.6%에 불과했다. 일반인 심폐소생술이 시행됐을 때가 시행하지 않을 때보다 생존율은 2.2배, 뇌기능회복률은 3.2배 높은 것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심폐소생술은 환자 생존과 회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현장 목격자 역할이 매우 중요하므로 일반인 심폐소생술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교육자료 개발과 공모전 개최, 홍보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