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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 18K 봤어, 한화 KBO 최고 원투펀치 동의하지만…” 박찬호 도플갱어는 앤더슨·화이트·김광현을 치켜세웠다[MD고척]


KBO리그가 올 시즌 투고타저로 돌아선 건 대부분 팀이 외국인투수를 잘 뽑았기 때문이다. 시즌 반환점에 이르렀는데 부상이 아닌 기량미달로 퇴출된 사례가 거의 없다. 2강을 형성한 한화 이글스(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와 LG 트윈스(요니 치리노스-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부터 외국인투수들이 선발진의 안정감을 리드한다.

SSG가 타선에서 이런저런 악재가 있어도 중위권에서 꿋꿋하게 버티는 이유 중 하나가 안정적인 1~3선발이다. 앤더슨은 14경기서 5승3패 평균자책점 2.09, 119탈삼진에 피안타율 0.200, WHIP 1.00이다. 폰세(2.19)를 제치고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고, 탈삼진 2위, 피안타율 3위, WHIP 5위다.
화이트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4월 중순에 데뷔하는 바람에 아직 순위권에서 이름을 찾을 수 없다. 그러나 충분히 제 몫을 해낸다. 11경기서 5승2패 평균자책점 2.40, WHIP 1.04, 피안타율 0.192, 퀄리티스타트 6회다.
세부지표에서 화이트가 앤더슨에게 크게 뒤처지지 않는다. 둘 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5승에 머무를 뿐이다. 화이트는 1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서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둘 다 150km대 중반의 포심을 앞세워 힘으로 타자들을 압도하는 능력이 있다.
화이트는 17일 경기를 마치고 “내가 폰세의 18탈삼진(5월17일 대전 SSG 랜더스 더블헤더 1차전-8이닝 2피안타 18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직접 봤다. 폰세도 좋고, 와이스도 좋은 선수다. 이들이 KBO리그 최고 원투펀치라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기본적으로 화이트는 폰세와 와이스를 인정했다. 심지어 폰세를 앤더슨,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함께 당장 메이저리그에 진출해도 될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나 화이트는 “앤더슨도 잘 하고 있고 나를 포함해 김광현까지 잘 해주고 있다”라고 했다. SSG 1~3선발이 한화에 뒤지지 않는다는 자부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