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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황동하만 기다릴 게 아니다, KIA O치올에 이 투수가 정말 필요하다…여름 대반전? 죽지 않았다


KIA는 올 시즌 불펜의 과부하가 우려된다. 마무리 정해영(31G 35이닝), 메인 셋업맨 조상우(36G 31⅔이닝), 전상현(38G 33⅔이닝)이 특히 많이 던졌다. 좌완 최지민(32G 23이닝)과 이준영(35G 21⅔이닝)까지 필승계투조 5인방의 체력 및 경기력 유지가 매우 중요하다.

KIA가 후반기에 마운드에서 기대하는 확실한 카드 2장이 있긴 하다. 퓨처스리그 재활등판 스타트를 앞둔 좌완 파이어볼러 이의리와 우완 전천후 황동하다. 이의리도 황동하도 1군에는 후반기에 합류한다. 교통사고로 허리를 다친 황동하는 아직 뼈가 다 붙지 않았다.
그런데 이의리는 올해 경기상황과 무관하게 이닝, 투구수를 철저히 관리하는 시즌이다. 선발투수들과 불펜투수들이 체력안배 효과를 바로 보긴 어렵다고 봐야 한다. 오히려 전천후 황동하가 셋업맨으로 기대를 모은다. 올 시즌 스피드와 구위가 부쩍 좋아졌는데, 부상 이후 투구내용을 봐야 한다.
황동하가 컨디션이 좋다면 기존 필승조를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다. 그러나 잘 안 풀릴 경우에도 대비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6월 들어 퓨처스리그서 성적이 괜찮은 베테랑 사이드암 임기영(32)을 지켜볼 만하다.
임기영은 작년부터 하락세다. 2023시즌 체인지업 그립을 바꿔 대박을 쳤다. 단, 무려 64경기, 82이닝이나 소화하는 바람에 그 부작용으로 2024시즌 성적이 뚝 떨어졌다. 그래도 KIA와 3년 15억원 FA 계약을 체결했다.
임기영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트레드 어슬레틱 베이스볼센터에서 조상우와 함께 개인훈련을 하며 투구 폼도 바꿨다. 중심이동 과정에서 축발을 꼿꼿하게 세웠다. 전체적으로 몸이 일어난 느낌이다. 사이드암이 아니라 스리쿼터에 가까워졌다. 아직까지는 재미를 못 본다. 1군 7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15.19에 그쳤다.
5월2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 이후 1군에선 소식이 없다. 퓨처스리그에서도 제법 흔들리다 최근 안정감을 찾았다. 올 시즌 20경기서 2승1패3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4.45. 5월에는 9경기서 1승1홀드 평균자책점 5.28에 머물렀다.
그러나 2~3경기서 대량실점하면서 평균자책점이 올라갔을 뿐, 깔끔하게 막은 경기가 더 많았다. 6월에는 흐름이 더 괜찮다. 4경기서 3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다. 17일 함평 삼성 라이온즈전서는 1이닝 동안 삼진만 3개를 낚으며 세이브를 따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