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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에 역제안까지... 한해 최다 골 공격수 요케레스, 낙동강 오리알 됐다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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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요케레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빅토르 요케레스가 예상치 못한 상황에 처했다.

빅토르 요케레스는 지난 2024-25시즌, 모든 대회 52경기에 출전해 54골 12도움을 기록하며 유럽 정상급 스트라이커의 면모를 보여줬다. 스포르팅 CP뿐만 아니라 스웨댄 축구 국가대표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며 엘링 홀란, 해리 케인, 킬리안 음바페 등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2024년 전 세계 최다 골 선수에 등극했다. 한 해동안 무려 62골을 득점했다.
빅토르 요케레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요케레스는 이적시장 개장 전부터 아스날 FC, 리버풀 FC, 첼시 FC,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등 쟁쟁한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스트라이커가 절실한 아스날과 맨유의 영입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요케레스는 현재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아스날은 여전히 요케레스 영입을 추진 중이지만, 베냐민 셰슈코 영입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도 위고 에키티케 영입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현재는 음뵈모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

여러 가지 요인이 요케레스 영입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우선 요케레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실패한 전력이 있다. 지난 2018년, 브라이튼 호브 앤 알비온 소속으로 뛰었지만 5경기 0골에 그쳤다. 요케레스가 뚜렷한 성과를 낸 리그는 EFL 챔피언쉽과 리가 포르투갈이다. 상대적으로 수준이 낮은 리그다. 프리미어리그, 라리가 등 빅리그에선 적응하지 못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생각보다 많은 나이와 높은 주급 요구도 걸림돌이다.

요케레스는 급하게 다른 선택지를 찾고 있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17일(이하 한국 시각), "요케레스는 레알 마드리드 CF에 역제안을 보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요케레스를 좋아하지만, 영입 비용이 너무 높다. 또한 주전급 공격수로 분류되기 때문에 영입 리스트에서 제외했다"라고 보도했다.
빅토르 요케레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스트라이커 매물이 풍부하다는 점도 요케레스에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에키티케, 셰슈코, 빅터 오시멘 등 빅리그에서 검증을 마쳤거나 잠재력이 풍부한 선수들이 빅클럽들의 영입 리스트에 포함됐다. 리스크가 높은 영입이라고 볼 수 있는 요케레스는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요케레스는 빅리그 도전과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간절하게 원하고 있다. 구단과 본인의 요구 조건, 과거 이력이 발목을 잡고 있다. 이적시장은 아직 세 달 가까이 남았다. 언제든 변수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요케레스 영입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는 구단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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