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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광주행’이 ‘대권 행보’?… 의구심 커지는 정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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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위크=권신구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차출설이 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 대행의 행보에 대해 뒷말이 무성하다. 전날(15일) 그가 광주를 방문한 것을 대권 행보로 보는 시선이 적지 않은 탓이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현재 한 대행의 모습은 굉장히 적절치 않다고 본다”며 “출마하시고 싶은 내심이 좀 있어 보이시는 것 같다”고 했다.

앞서 한 대행은 전날 광주광역시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을 방문해 현장을 시찰했다. 한 대행은 이 자리에서 “굳건한 한미동맹 위에서 조선, 무역균형, 에너지 등 3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이러한 협력을 기초로 자동차 산업과 부품 산업, 철강·알루미늄 산업 등 높은 관세를 받고 있는 산업의 충격을 조금이라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등과 관련해 영향권에 있는 자동차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겠다는 의도였지만, 정치권 안팎에서 의구심은 새어 나왔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한 대행 차출론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대권 행보’로 비칠 수 있는 일정인 탓이다. 또한 한 대행이 이날 광주 동구 대인시장에 있는 ‘1,000원 백반 식당’에 손편지와 식재료를 후원한 것이 알려진 것도 분위기를 더했다. 한 대행 대망론 논리 중 하나가 호남이라는 점도 화근이 됐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전날 서면브리핑에서 “한 권한대행은 국민의힘의 촉구에 부응하듯이 중의적으로 해석이 가능한 메시지를 이것저것 던지며 대선 출마 간을 보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차출론에 기대어 대선 놀음에 빠진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는 한 총리는 아무런 통보도 없이 불참, 15일 역시 불참하고 광주행”이라고 적었다. 이어 “어제 저는 매불쇼와 뉴스공장에 출연해 (한 대행이) 조선소 등을 방문하기 위해 거제나 울산 방문을 예상했다”며 “한 대행은 나라을 위한다면 대통령놀이 대권놀음을 중단하시길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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